현대상선이 새롭게 출범하는 해운동맹에서 제외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와는 무관하게 경영정상화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산은은 13일 “얼라이언스 재편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방안을 기존 일정대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 발표에서 현대상선이 제외된 것은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6와 CKYHE 내 6개 선사들로 구성된 새로운 해운동맹 멤버사들은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이후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라이언스 재편은 오는 10월 중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및 채무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5월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대폭 개선돼 재무 안정화가 이뤄지면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산은은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