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색폰세카, ‘파마나 페이퍼스’ 폭로한 ICIJ 제소하기로

입력 2016-05-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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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정상에서부터 기업인과 유명인사들의 조세 피난처 이용 실태를 파헤친 ‘파나마 페이퍼스’의 후폭풍이 거세다. 논란의 진원지인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폰세카가 파나마 페이퍼스를 폭로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제소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모색폰세카는 전날 성명을 통해 그간 ICIJ에 컴퓨터 해킹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해 보도하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가 기밀인 데다 컴퓨터 해킹을 통해 불법적으로 확보한 자료이기 때문에 보도행위가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모색폰세카의 요청에도 ICIJ는 지난 9일 21만여 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ICIJ는 이날 홈페이지에 해당 자료를 공개해 누구나 접근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모색폰세카는 “ICIJ의 불법적인 정보공개가 우리를 공격적인 소송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정보를 획득한 범죄 행위에서 회사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데이터베이스는 모색폰세카에서 유출된 1150만 건의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 중 일부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홍콩, 미국 네바다 주 등 모두 21개 조세 피난처에 설립된 역외기업과 신탁회사, 재단, 펀드, 개인 등의 정보 36만여 건에 달한다.

ICIJ는 앞서 지난달 4일 파나마 페이퍼스 일부 기록을 분석, 공개했으며 지난 9일에는 2차로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부친과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일랜드 총리 등 주요국 정상에서부터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 등 유명인사는 물론 한국 기업인과 정치인 가족 등이 거론돼 국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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