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뉴시스)
이세돌 9단이 ‘홍진기 창조인상’ 사회발전부문상의 상금 5000만원을 기부한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홍진기 창조인상 시상식에서 상패와 메달, 상금을 전달받기에 앞서 “상금 전액을 기부할 생각이며, 기부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 소감으로는 “그동안 알파고와 대국에 관심을 두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뜻깊은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앞으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창의적인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치러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펼치며 세계에 인간의 집념과 창조적 발상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홍진기 창조인상은 고(故)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유지를 기려 과학기술·사회발전·문화예술 세 분야에서 창의적 업적을 이룬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과학기술 부문은 한미약품연구센터, 문화예술 부문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장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