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제임스 한(한국명 한재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AP뉴시스)
재미동포 제임스 한(한국명 한재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제임스 한은 9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2ㆍ7575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ㆍ약 8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제임스 한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제임스 한은 안전하게 파로 막아 티샷 실수 후 보기를 범한 카스트로트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쥔 제임스 한은 두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골퍼로서 성공하기 위해 골프용품 매장과 신발 가게 점원 등을 거치며 골프선수 꿈을 키운 일화로 유명하다.
제임스 한은 올 시즌 PGA 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CIMB 클래식(6위)에서 톱10에 들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부터 취리히 클래식까지 8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혹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제임스 한은 이번 대회 첫날 2언더파를 시작으로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