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2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57% 상승한 107.2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떨어진 1.14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7% 오른 123.1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1% 오른 93.16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잇달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들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금융시장 콘퍼런스에서 “미국 금융시장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너무 낮게 보고 있다”며 “6월 인상은 여전히 실질적인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와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한다면 6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도 적절하다”며 “미국의 현재 금리는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르니 웨스트팩뱅킹 환율·상품 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달러에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면서 “연준 위원들이 이번 주 내놓는 발언은 매파 성향으로 기울어질 것이며 이는 곧 시장 전망과 모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105.55엔까지 떨어져(엔화 가치 상승)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여기에 3일간의 연휴로 도쿄외환시장이 문을 닫은 것도 엔화에 대한 관망세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