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국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아자동차는 4월 국내시장서 4만 8505대, 해외 19만 2882대 등 총 24만 138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시장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차와 RV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지만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15.9%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 기아차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 지난 2월부터 3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소형 SUV인 니로는 2440대, K7은 신형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며 총 5504대(구형 포함), SUV 모하비는 166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국내 공장의 근무일수 감소 등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25.4%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생산 분도 6.8%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1~4월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17만 6630대, 해외 76만 9915대 등 총 94만 65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