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대형마트를 제외한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 매출은 담배 판매와 점포수 증가에 힘입어 10% 이상 대폭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3월 대비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 0.3%, 편의점 20.1%, 기업형슈퍼마켓(SSM) 0.6%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4.6%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프로모션 행사 강화와 식품매장 리뉴얼 등의 영향으로 해외유명브랜드(7.3%), 식품(3.1%) 등의 매출이 늘어 소폭 상승했다. 기업형 슈퍼 역시 식품부문이 1.3% 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편의점은 신선(43.9%)ㆍ가공식품(16.3%), 담배 등 기타(22.3%) 등 주요 제품의 전반적인 매출이 늘고 점포수 또한 12.5%나 증가하며 20.1%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가정생활(-9.9%), 스포츠용품(-9.0%), 식품(-3.3%) 등의 판매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잦아들며 캠핑용품, 아웃도어 의류 등의 스포츠용품 매출(대형마트 -9.0%, 백화점 -4.2%)이 줄었다. 식품 매출은 대형마트(-3.3%)를 제외한 업종에서 고르게 매출이 상승(편의점 19.6%, 백화점 3.1%, SSM 1.3%)했다.
한편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편의점(27.2%), 백화점(2.4%), 기업형슈퍼마켓(0.9%)이 올랐으며 대형마트(-0.8%)는 하락세가 둔화됐다. 편의점은 2014년 4분기 이후 꾸준히 두자리수대 매출 증가가 이어졌으며, 백화점도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형슈퍼는 작년 4분기 -3.5% 하락에서 이번엔 0.9% 증가로 돌아섰으며 대형마트도 매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