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생산감소·연준 기준금리 인상 보류에 호감…WTI, 45달러대로 껑충

입력 2016-04-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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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배럴당 45달러대로 뛰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9달러(2.93%) 오른 배럴당 45.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11월 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 가격은 1.44달러(3.1%) 올라 47.18달러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유가는 이날 강세로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통계에서 원유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다만 EIA 통계에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외 늘어난 것으로 나와 한때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래가진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세 번째 FOMC 정례회의에서 0.25%∼0.50%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이 둔화를 보이는 점 등을 이유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 등에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든 것도 매수를 자극했다.

매뉴라이프 자산관리의 캐번 이에 수석 주식 분석가는 “주목해온 미국 원유 생산이 또 줄었다”며 “생산량은 정점에서 약 65만 배럴 줄었다. 새로운 유정 시추에 아무데서도 자금을 투입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은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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