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발전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또한 자동화 기술에 의해 2020년까지 약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술 및 서비스, 미디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210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되는 기술은 인공지능(AI)과 3D프린팅, 나노기술, 사물 인터넷(IoT) 등이다. 이 중 3D프린팅은 바이오 및 제조업, 패션,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기술이어서 전문성을 가진 인재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가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은 기본교육과 금형 전문가 실무 교육, 자격증 대비 교육으로 파트별 특성화되어 5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8주간(총 16차수/64시간)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역설계 이론 ▲정설계 실무 및 기초 프로그래밍 ▲금형 제작 및 출력 ▲역설계 프로그램 및 3D프린팅 교육 ▲개발 프로세스 교육 ▲역설계 3D 스캐닝 교육 ▲산업 활용사례 연구 등으로 구성되며, 개인/그룹 프로젝트 및 1:1 맞춤형 실습으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른다.
교육 과정에서 필요한 역설계 프로그램 ‘Geomagic Design X’를 비롯해 전문가용 프린터와 스캐너, 소프트웨어가 지원되며, 총 80% 이상 출석 시 한양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자격시험을 거치면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기업인 3D시스템즈코리아가 발급하는 역설계(역공학) 자격증(지도사, 1급, 2급)을 취득할 수 있다.
한양대학교 류창완 글로벌기업가센터장은 “해당 과정은 퇴직이나 은퇴를 한 중장년층을 비롯한 일반인이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역설계(역공학)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산업현장 및 연구소 개발 인력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능형 산업 기술의 경쟁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3D프린팅 역설계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 기간은 5월 27일(금)까지이며, 교육은 일반인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