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6분 현재 전일 대비 0.44% 떨어진 111.3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0% 하락한 125.12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7% 오른 1.12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정규거래일이었던 22일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1.90엔까지 올라 엔화 가치는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20일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으며 22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BOJ가 시중은행 대출프로그램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하게 됐지만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화 가치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게 됐다.
BOJ는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달러·엔 환율에 추가 양적완화 효과가 선반영돼 있어 엔화 가치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