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 1만8000명 찾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부터 단전, 단수, 사회보험료 체납 등 사회보장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각지대 복지 대상자를 먼저 발견하는 정보시스템을 운용해 1월부터 3월까지 1만8318명을 찾아내 지원했고, 26일부터 6월까지 2차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0개 기관으로부터 19종 정보를 수집해 통계적 분석을 통해 사각지대 예측 대상자를 선별하는 정보시스템을 정부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올해 초부터 이를 활용해 읍면동에서 직접 대상자를 가가호호 방문해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을 한 것이다.
동절기 동안, 이 시스템을 통해 예측된 11만4000명에 대해 읍ㆍ면ㆍ동 조사를 거쳐 1만8000명(대상자의 16%)을 가려낸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함에도 복지제도를 잘 모르거나, 이동이 불편해 방문 신청을 못한 주민들을 읍ㆍ면ㆍ동에서 먼저 찾아가서 상담을 하고,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생활보장 2181명, 차상위 지원 1095명, 긴급복지지원 847명,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 1만1787명이 신규로 발견돼 지원을 받았다.
4322명은 공공 복지서비스 자격요건에 충족되지 못했으나, 민간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복지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지 대상자 발굴과 지원을 보다 강화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3개월간의 자료를 입수하고 분석해 복지 사각지대 예측 2차 대상자 4만8000명을 선별했으며, 이들에 대해 오늘부터 6월까지 읍ㆍ면ㆍ동에서 현장방문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대상자는 지난 1차 발굴 시 경험을 반영해 보다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거쳐 선별함에 따라 실제 발굴 및 지원성과도 1차 때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