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 직책 ‘군 총지휘’ 추가…“마오쩌둥·덩샤오핑과 같은 장악력”

입력 2016-04-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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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추진하면서 군 지배력 강화 의도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가 시진핑(맨 앞 오른쪽)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시찰하는 장면을 21일 보도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가 시진핑(맨 앞 오른쪽)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시찰하는 장면을 21일 보도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지휘센터 총지휘’라는 새 직책을 추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새 위장무늬를 적용한 군복을 입고 연합지휘센터를 시찰했으며 중국 관영언론들은 시진핑을 소개하면서 ‘총지휘’라는 직책을 덧붙였다.

시진핑은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 당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물론 개혁영도소조 조장, 국가안전위원회 주석 등 여러 직책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인민해방군 직책 하나가 추가된 것이다.

SCMP는 총지휘가 추가된 것은 시 주석의 군에 대한 장악력이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시 주석은 “새 사령부는 절대적으로 충성해야 하며 전투에는 충분한 수완을 보이고 효율적으로 명령을 내리며 용기있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군복을 입고 새 직책을 선보인 것은 그가 세계 최대 육군의 행정적 지도자는 물론 실제 전쟁을 수행하는 군대의 총사령관임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 주석이 군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작전지휘센터는 각 지역 사령부와 육해공군을 통합 지휘하는 미국의 합동참모본부와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

시진핑은 현재 병력을 200만명으로 종전보다 30만명 감축하고 인민해방군 구조를 기존 7개 군구와 4개 총부(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에서 4개 전략군구로 통폐합하는 등의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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