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드론은 대부분 쿼드롭터 형태로 프로펠러 날개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사람이 접근하거나 잡으려고 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반면에 헬륨가스를 집어넣은 에어벌룬은 위험한 날개가 달려 있지 않아 사람에게 안전하다. 이런 에어벌룬과 드론이 결합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금 소개하는 '스카이(Skye)'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다. 스카이는 기존 에어벌룬에 4개의 드론을 장착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굳이 왜 이런 이상한 드론(?)이 탄생하게 됐을까?
스카이를 시연한 아래의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드론은 기존 에어벌룬의 문제점을 해결해 더욱 인간 친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먼저 기존 에어벌룬의 문제는 헬륨가스를 주입해 공중 부양은 가능하지만 줄로 매달아 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스카이는 드론의 추진력 덕분에 이곳 저곳을 비행할 수 있다.
다음으로 스카이는 인터랙티브한 이동식 광고 수단으로 더욱 더 인간 친화적이라 할 수 있다. 커다란 에어벌룬이 사람들 가까이에서 이곳 저곳을 날아다닌다. 사람들을 따라 다니기도 하고 특정 지역을 맴돌 수도 있다.
외부에 부착된 드론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에어벌룬이 사람 손에 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드론 자체도 사람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부착되어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헬륨 가스의 부력을 이용했기 때문에 약 2시간 동안만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스카이는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의 임무만 수행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는 앞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행사장에서 광고의 기능뿐 아니라 기존 드론의 영상촬영 기능까지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이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