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은 1~3월 실적 발표일을 4월 26일(현지시간)로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연기한다고 20일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8일 별세한 실리콘밸리 기업경영 코칭 전문가인 빌 캠벨 씨의 장례식 때문에 실적 발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도 몸담았던 캠벨 씨는 암과의 오랜 투병 끝에 지난 18일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1983년 존 스컬리 당시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부탁으로 마케팅 부문 부사장으로 일하다 1987년 퇴사, 이후 1997년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CEO로 복귀한 뒤 이사회에 다시 합류했다. 이후 17년간 애플 이사를 역임한 그는 2014년에 회사를 떠나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인튜이트 CEO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의 별세 소식에 애플은 18일 성명을 내고 “캠벨은 수십 년 동안 우리 가족이었다. 그는 헌신적으로 코치와 멘토로서 많은 시간을 애플에서 보냈다”며 “그의 지혜, 그의 유머, 그리고 그의 사랑을 그리워한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