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먼저다] 녹십자, 항체·희귀질환 치료제 감염병 분야 새 먹거리로

입력 2016-04-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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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 중화 항체 간이식 환자 대상 임상 2상 마쳐

▲녹십자는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미래 감염병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녹십자
▲녹십자는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미래 감염병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녹십자
녹십자는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항체, 희귀질환 치료제, 미래 감염병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항체인 GC1102는 세계 최초로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마쳤으며, 만성 B형 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했다. 또 대장암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인 GC1118은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항체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혈우병 치료제를 비롯한 다양한 혁신 바이오 신약에 대해 비임상 단계의 공정 개발에 들어가 있다.

녹십자는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해서도 준비 중이다. 2009년 국내 최초의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H1N1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시작으로 최근 허가 받은 백신에 이르기까지 단가, 3가, 4가 백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바이러스주에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제품 개발과 국내외 관련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해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포 치료제 분야는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달하고,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실제 녹십자는 녹십자셀을 통해 국내에서 허가 받은 유일한 간암 면역세포 치료제인 ‘이뮨셀-엘씨’를, 녹십자랩셀을 통해 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항암 타가 NK(자연살해) 세포 치료제를 보유 중이다.

아울러 국내외 생산·판매권 확보를 위해 해외기업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인 ‘유벤타스 세라퓨틱스’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했으며 다수의 바이오 기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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