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구마모토 지진 구조 골든타임 72시간 경과…5.8 여진 탓 수색 난항

입력 2016-04-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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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구마모토 현 주민 2명(위)이 지진으로 갈라진 도로 위를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다. 재난현장을 피해 구마모토를 떠나는 차량(아래)들이 연료를 채우기 위해 주유소 앞에 길게 늘어서 있다. (AP/뉴시스)
▲17일 구마모토 현 주민 2명(위)이 지진으로 갈라진 도로 위를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다. 재난현장을 피해 구마모토를 떠나는 차량(아래)들이 연료를 채우기 위해 주유소 앞에 길게 늘어서 있다. (AP/뉴시스)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발생한 지진에 매몰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 골든타임(19일 새벽 1시 25분)이 경과하면서 실종자 가족이 애를 태우고 있다.

19일 NHK와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시 사이에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희생자 수는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구마모토 현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의 가와요(河陽)에서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산사태로 붕괴된 미나미아소무라의 한 산장에 투숙했던 42세 남성의 사망이 자정께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14일 규모 6.5의 1차 강진이 일어난 이후 희생자 수는 44명으로 늘었다.

이미 재해 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 골든타임이 경과했지만 수색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미나미아소무라에서 생사불명 상태인 사람 수는 총 8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수색에 총 2천 500여 명이 투입됐다.

전날까지 산사태로 막혔던 도로가 복구되면서 이날 아침 중장비 3대가 6명이 매립된 미나미아소무라 가와요(河陽)의 다카노다이치(高野台地)에 투입돼 구조대원들의 토사 제거 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수색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이은 구조대원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구조대원들이 토사에 휩쓸린 집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어디에 사람이 있는지도 모른다'며 '피해 지역이 광범위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해로 무너진 가옥 등에 고립된 피해자의 생존율은 발생 72시간을 분기점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일본 한신(阪神) 대지진때 고베(神戶) 지역에서 구조된 생존자 733명 중 72시간 안에 구조된 사람이 90%에 달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18일 오후 8시 41분, 규모 5.8의 강진이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大分 ) 현을 강타하는 등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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