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와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기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주 장관은 “국내 에너지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가스의 수급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 생활의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석유 비축시설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설비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제5의 전장’이라 불리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침투 등 점차 불확실해지는 안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의 사고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위기대응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설비 유지·보수, 철저한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관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우수한 인력·충분한 예산 등 기관의 역량을 집중 투입해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을 주문했다.
석유공사·가스공사는 이날 각 기관의 안전 관련 예산·인력 현황과 보완 계획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안전관리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신속히 투입하고, 계획에 따라 효율적으로 집행해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석유공사 평택 비축기지의 석유 저장탱크, 해상접안시설 및 가스공사 LNG 기지의 하역부두, 기화송출설비 등 주요 설비 현황을 점검했다. 평택 석유비축기지는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부탄) 비축기지로 전 국민이 2주간(14.2일)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비축 중이다.
평택 LNG 기지는 경기 남부 및 중부권에 가스를 공급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LNG 기지로 국내 가스 공급량의 약 36%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