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위안화 대출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고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37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조1000억 위안을 웃도는 것은 물론 전월 신규 대출 규모(7266억 위안)의 두 배에 달한다. 즉 한달 새 신규 대출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같은 달 사회융자총액도 크게 늘었다. 3월 사회융자총액은 2조3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월에는 7802억 위안으로 시장에서는 1조4000억 위안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사회융자총액은 위안화 대출을 포함해 외화대출과 위탁대출, 회사채, 은행인수어음(BA), 대부신탁, 위탁대출 등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을 말한다.
같은 기간 시중통화량을 뜻하는 광의통화(M2) 공급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해 시장 전망치(13.5%)를 소폭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에서는 잇단 지표 호조와 함께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유동성 공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신용이 크게 느는 것은 인민은행이 성장 촉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