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MLB 첫 끝내기 홈런으로 ‘이색 기록 3개 작성’

입력 2016-04-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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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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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3·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이색 기록을 쏟아냈다.

이대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10회말 2아웃 2대2로 맞선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올랐다.

잔루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2스트라이트 노볼로 볼 카운트가 밀렸으나, 3구 몸쪽으로 꽉 찬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기며 4대2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이 홈런 한방으로 이색 기록 3가지를 가져갔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을 따르면 만 33세 10개월의 이대호는 1950년 당시 만 35세였던 루크 이스터(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 최고령 신인 끝내기 홈런 타자가 됐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으로는 처음으로 데뷔 시즌 끝내기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시애틀은 지금까지 데뷔 시즌에 끝내기 홈런을 날린 신인 선수가 없었다.

이대호가 한국·일본·미국 프로야구에서 모두 끝내기 홈런을 날린 첫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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