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 6일 런던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모델 ‘화웨이P9’시리즈에 BTP(모바일 지문인식 모듈)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크루셜텍은 프리미엄급 패블릿 메이트(Mate) 시리즈와 스마트폰 대표 히트 모델 아너(Honor) 시리즈에 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P시리즈까지 화웨이의 주요 제품군 전체에 BTP를 공급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억대 넘는 스마트폰을 팔아 글로벌 3위, 중국 1위에 오른 화웨이는 작년 하반기 P8으로 유럽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역 점유율 상승을 주도했다. 올해 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북미 시장에 메이트 8을 선보이며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P9도 고사양, 고가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공개한 화웨이의 전략 모델이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 부문 대표는 화웨이가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1위가 되길 원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크루셜텍은 중국 지오니의 Elife S8 모델에도 BTP가 탑재됐다고 전했다. 지오니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꾸준히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는 다크호스다. 이전 모델인 Elife E8에 이어 올해 초 공개한 S8에 연속으로 BTP를 채택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다양한 중국 고객사향 BTP 공급이 예정된 일정에서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화웨이 포함 중국 업체들과 일본, 국내 글로벌 기업의 신규 모델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