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NA그룹, SW업체 이어 스위스 기내식 업체까지…두달 만에 또 ‘빅딜’

입력 2016-04-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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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이 스위스 항공 기내식 업체 게이트그룹을 14억2000만 스위스프랑(약 1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선지 두 달 만에 또 ‘빅딜’에 나선 것이다.

이날 HNA그룹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게이트그룹도 이사회가 해당 인수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HNA가 제시한 인수조건은 주당 53스위스프랑. 이는 게이트그룹 8일 종가에서 20% 프라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1993년 하이난성 기반의 한 항공사로 시작한 HNA그룹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공격적인 M&A를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HNA그룹은 물류와 관광, 공항은 물론 부동산과 IT 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 2월 HNA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그램마이크로를 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IT기업을 사들인 규모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한편 이날 게이트그룹 주가는 스위스증시에서 17%의 급등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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