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 상승한 3033.96으로 마감했다.
중국경제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하이지수는 나흘 만에 첫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2.1%까지 급등해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철강과 시멘트 등의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우한철강과 샤먼텅스텐 주가가 이날 각각 증시 하루 변동 제한선인 10%까지 폭등했다. 바오산철강도 6.2% 뛰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상승폭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인 전월과 같았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4.3% 하락해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를 49개월째로 연장했다. 그러나 하락폭은 전월의 마이너스(-) 4.9%와 시장 전망인 -4.6%를 밑돌았다.
JK생명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PPI는 중국 경제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신호이며 CPI 상승률도 너무 지나치게 오르지만 않는다면 받아들일만한 수준”이라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증권사의 영업용 순자본비율(Net capital ratio, NCR)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감회의 장샤오쥔 대변인은 지난 8일 “증권사의 부채 대비 최소 순자산 비율을 종전 20%에서 10%로, 순자산 대비 순자본 비율을 40%에서 20%로 각각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증권사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씨랜드증권 주가가 6.5%, 씨틱증권이 2.7%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