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계가 "최근 일어난 '더벤처스' 사건이 향후 벤처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2000년대 초반 벤처를 빙자한 투기세력에 의해 발생한 벤처게이트 여파로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한국 벤처 생태계가 이후 10년의 침체기를 겪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모처럼만에 되살아난 벤처창업붐이 다시 사그러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벤처창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벤처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벤처기업계는 "국내의 빈약한 벤처투자환경을 보완하기위해 도입한 팁스(TIPS)는 창조경제 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며 "제2의 카카오와 네이버를 꿈꾸는 150여개 창업팀이 21개 운영사와 연계된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벤처업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벤처투자분야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