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중국 흑자기조 정착 원년이 기대 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1억원, 141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자체 영화 흥행으로 높았던 기저 효과와 매출 역성장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연결 실적은 자회사 호전에 힘입어 매출액 2927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CJ CGV의 중국 자회사 영업이익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억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출점이 1개로 비용부담이 낮은 상황에서, 1분기 중국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51%를 기록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 연결 자회사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2902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에 이르는 등 흑자 기조가 기대된다"며 "매년 20개 이상의 공격적 출점 때문에 영업이익이 단기에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점포들의 이익이 신규 출점 비용을 상쇄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