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셀트리온에 대해 램시마의 미국 FDA 품목 허가 승인은 국내 제약 업계내에서도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급격한 실적 상승 시현이 가능한 2017년을 바라보며 중장기 관점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도 1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일 셀트리온의 대표 제품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CT-P13)가 미국 FDA의 최종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했다”며 “이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시작하던 때부터 고대해 왔던 일로, 셀트리온 개별 기업뿐 아니라 국내 제약 업계내에서도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관점에서도 미국 FDA가 허가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의 전체 적응증에 대해 외삽 포함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특허 정보 교류 규정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판 고지의무 기간인 180일 이후 오는 10월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제네릭 사용비율은 처방약 중 88%로 높은 수준이며 근래 비싼 약가 논란속에서 복제약 사용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대표적인 고가 의약품 중 하나인 항체 의약품들의 바이오시밀러 대체 확대는 보건재정 절감을 위해서 필수적인 과정 ”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제 제네릭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라벨 가이던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세티브 제도 도입 등 우호적인 정책 도입이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수혜는 미국 FDA가 허가한 첫 항체 의약품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에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 국면에서의 중장기 관점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기 위해 향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침투율과 시장점유율 추이,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진행 상황 등에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과 트룩시마의 특허, 외삽 리스크 등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키울만한 이슈가 이어질 수 있으나 주가 하락시 가파른 실적 상승 시현이 가능한 2017년을 바라보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