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아우디 사업 ‘박차’ …코오롱아우토 200억 증자

입력 2016-04-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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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아우디 사업에 힘을 실으며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판매하는 ‘멀티딜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아우토는 지난 1일 시설자금 160억원, 운영자금 40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8월 참존모터스의 아우디 송파, 위례신도시 딜러권을 가지고 가면서 아우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코오롱아우토에 지난해 11월 370억원, 12월 80억원 유증을 실시했으며 이번이 3번째 투자다. 코오롱아우토는 (주)코오롱이 99.18% 지분을 가지고 있다.

코오롱그룹 내 인사도 아우디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코오롱아우토는 지난 12월 ㈜코오롱의 안병덕 대표이사가 겸직하며 아우디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지난 12월 그룹 비서실 출신인 이철승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도 사내이사에 올랐다.

지난 1988년부터 30여년간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BMW 판매를 해오고 있는 코오롱그룹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층이 겹치는 아우디 사업에 뛰어는 것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 BMW 판매에서 코오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1%, 2014년 20% 2015년 26%로 낮아지고 있다.

코오롱 아우토는 지난 12월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전시장을 연 데 이어 1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의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볼보차의 서울 송파 및 충남 천안 판매권을 따내기도 했다.

수입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춤하는 사이 BMW와 코오롱, 벤츠와 한성, 폭스바겐과 클라쎄오토, 아우디와 참존모터스 등 수입차업체와 딜러사간의 관계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한성, 코오롱 등 수입차 딜러사의 판도에도 당분간 지각변동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벤츠를 판매하는 효성도 도요타와 렉서스, 페라리 등을 판매하는 메가딜러로서의 모습을 보였는데, BMW 단독딜러였던 코오롱도 메가딜러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코오롱이 아무래도 수입차업계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내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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