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PD, 왜 진세연을 ‘옥중화’ 주연으로 캐스팅했나?[인터뷰]

입력 2016-04-04 15:47 수정 2016-04-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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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부터 방송되는 이병훈PD 연출의 '옥중화'의 주연을 맡은 진세연.(사진=MBC제공)
▲4월 30일부터 방송되는 이병훈PD 연출의 '옥중화'의 주연을 맡은 진세연.(사진=MBC제공)
“두 가지 이유입니다. 조선시대 변호사 캐릭터이기에 똑똑하고 좀 밝은 이미지였으면 했어요. 그런데 진세연이 출연한 드라마를 보면 어두웠어요. 걱정을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그렇게 밝을 수가 없어요. 물론 스마트한 느낌은 있었고요.”

최근 MBC 새로운 주말사극 ‘옥중화’의 연출자 이병훈PD를 그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나 여자 주연으로 진세연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또 하나의 질문을 했다. 1963년 ‘국토만리’로 시작된 사극의 역사 63년 동안 단 한 번도 다루지 않는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변호하는 외지부를 소재로 다룬 이유를 물었다. 이병훈PD는 “최완규 작가와 이야기 하면서 감옥에 대해 드라마를 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에 접근했지요. 옥에 갇힌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게 됐지요. 바로 조선시대 ‘외지부’ ‘전옥서’였지요. 오늘날의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는 당시 전 세계에서 우리 나라 밖에 없었던 훌륭한 인권제도입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역시 이병훈PD다. 이병훈PD의 사극 연출방향은 두 가지다. 바로 교육적인 의미와 재미다. “전 사극이 교육적인 의미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보다 많은 사람이 사극을 통해 재밌게 교육적 의미를 체득할 수 있으니까요. ‘옥중화’는 충분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극입니다.”

그리고 이병훈PD가 사극을 연출하면서 꼭 지키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그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미화하지 말고 절대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옥중화’의 주인공 옥녀(진세연분)는 가공의 인물입니다. 그래서 더 고증을 철저히 받으려고 합니다. 가공의 인물이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그려 나갈 겁니다.”

이병훈PD는 주인공 옥녀역을 맡은 진세연을 분위기와 이미지외에 캐스팅한 이유로 절박감을 꼽았다. “섭외를 위해 만난 뒤 진세연씨에게 전화가 왔어요. 정말 옥녀역을 하고 싶다고요. 간절함과 진정성이 느껴져 ‘옥중화’ 주연으로 캐스팅했습니다. 대본리딩부터 일부 촬영을 했는데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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