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지정] 삼성ㆍ현대차ㆍSKㆍLG와 나머지 대기업 격차 커져

입력 2016-04-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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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채비율 98.2%, 처음으로 100% 미만 감소

▲상위 30대 민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일반현황.(공정거래위원회)
▲상위 30대 민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일반현황.(공정거래위원회)
65개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처음으로 10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100조원 넘게 줄었다.

30개 민간집단에서도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개 상위집단과 중·하위집단간 격차가 확대되는 등 대기업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65개 대기업의 부채비율이 98.2%로 전년 101.1% 대비 2.9%포인트가 감소했다.

공정위는 2008년 자산총액 기준이 2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바뀐 이후 최초로 100%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공공기관 부채감축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7개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200% 이상을 넘었다.

민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한국지엠, 한국투자금융, 현대, 한진, 금호아시아나, 중흥건설, 대우건설, 동부 등 9개 집단의 부채비율이 200%가 넘었다.

30개 민간집단에서도 자산순위별로 상위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과 중위그룹(5~10위), 하위그룹(11위~30위)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자산총액의 경우 최근 5년간 상위그룹에서 27.3%, 중위그룹 13.5%, 하위그룹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위그룹이 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53.3%에 달했다.

매출감소율도 상위그룹은 5년간 1.5%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중위그룹은 7.9%, 하위그룹은 22.5%로 격차가 컸다.

당기순이익도 상위그룹은 5년간 평균 9.1%~11.4% 정도 증가했지만 중위그룹은 2015년에 -0.3%를 기록하는 등 1%대 내외 증가율을 보였고 하위그룹은 오히려 당기순손실(-0.04%)을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도 올해 상위그룹은 57.6%에 그친 반면 중위그룹은 98.1%, 하위그룹은 120.2%로 격차가 점점 커졌다.

곽세붕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올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당기순이익도 증가했으나 유가하락 등으로 인해 매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30대 민간집단 내 상위집단과 중·하위집단간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고 공기업집단은 2014년 이후 부채비율이 하락하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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