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서 시신 40여구 발견…IS에 살해된 듯

입력 2016-04-0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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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10개월 만에 되찾은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에서 시신 40여구가 발견됐다고 시리아 국영SANA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팔미라 유적에서 발견된 시신은 여성과 어린이가 대부분이었으며, IS에 살해된 사람들이 포함돼 있었다. 일부 시신은 목이 잘리거나 고문을 당한 흔적도 남아 있었다.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IS가 이곳을 점령했을 당시 이들에게 살해된 현지 주민과 정부군, 경찰 또는 이들의 친척 등으로 추정된다.

IS는 지난해 5월 팔미라 점령 후 주민 다수를 학살했다고 발표한 외에 IS 전투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에서 정부군 병사를 총살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들은 시리아 정부군과 치안 조직이 팔미라 시가지 북동부 지역을 수색하면서 발견했다. 정부군은 3월 27일, 팔미라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 군과 함께 IS가 매설한 지뢰를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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