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흥행 주역 박성현(23ㆍ넵스)과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미국서도 펄펄 날았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ㆍ67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ㆍ약 30억3000만원) 2라운드에서 각각 5타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냈다. 오전 조 선수 중 렉시 톰슨(미국ㆍ7언더파 137타)에 이어 한타 차 공동 2위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들어 비거리와 정확성, 그리고 쇼트게임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1ㆍ2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 64.2%(18/28),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68.5야드를 기록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279.5야드를 날리며 호쾌한 장타력을 뽐냈다. 톰슨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퍼트 수는 1라운드 27개, 2라운드에서는 28개로 쳐 총 55개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72%(26/36), 샌드세이브율은 50%(1/2)다. 버디는 9개, 보기는 3개를 범했다.
반면 전인지는 페어웨이 안착률 57.1%(16/28),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48.25야드를 날렸다. 퍼트 수는 1ㆍ2라운드 합계 53개, 그린 적중률 61%(22/36), 샌드세이브율 50%(1/2)다. 그러나 전인지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면서 보기는 1개로 줄여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