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은 문화를 이끌어가는 근간이고, 산업적인 평가로도 가치가 높다. 영화와 음악이 결합되면 파생되는 사업도 부가적인 수익도 늘어난다. 무엇보다도 대중은 영화와 음악을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감동’을 얻는다. ‘웰 메이드’ 작품일수록 가치는 커지고, 감동은 배가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아직도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비틀스가 부른 음악이 2016년에 들어도 통하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한 편의 영화, 한 장의 앨범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제작비는 얼마일까. 대개 어떤 아이템을 갖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제작비는 천차만별이다. 영화의 경우에는 1억~2억 원 안팎의 저예산 영화부터 1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까지 다양하다. 영화 장르에 따른 가격 차이도 있다. 현대물보다는 옛 고증이 필요한 사극이나, 미래의 모습을 그린 SF의 경우, 비용은 상당하다. 영화 ‘명량’의 제작비는 185억원으로 이중 CG 작업에만 투입된 금액이 43억원이다. 영화 총 제작비의 25%를 후반 작업에 투자해 4척의 배로 300척이 넘는 배를 바다에 띄웠다. 영화 ‘캐리비안 해적’은 120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됐다. 보통의 한국 영화 15편 이상을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앨범도 싱글부터 미니, 정규 등 앨범의 성격이나 종류에 따라서 제작비가 다르다. 한 곡을 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비용은 150만~200만원 안팎이다. 뮤직비디오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만약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면 최소 비용만 따진다고 해도 제작비의 2~3배는 든다. 작사, 작곡, 편곡 등 실력을 갖춘 전문가와 작업하거나 해외 유수의 스튜디오에서 믹싱 작업을 한다면 비용은 수 천 만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