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에볼라 DNA백신 성공적인 1상 임상결과 발표

입력 2016-03-31 08:34 수정 2016-03-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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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은 미국 관계사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DNA백신의 성공적인 1상 임상결과를 워싱턴에서 개최된 세계백신회의에서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볼라 DNA백신 개발은 미국 국방부가 지원하는 에볼라 퇴치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진원생명과학의 에볼라 DNA백신 1상 임상연구는 지난해 5월에 75명의 정상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1상 임상연구 결과,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백신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단점인 발열, 관절통, 적혈구 수치감소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전혀 없어 매우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험자들로부터 에볼라 특이적인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 피험자의 92.7%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다량의 항체가 생성되어 혈청변환이 됐고 전체 피험자의 69.6%는 2회 접종으로도 혈청변환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특히 “에볼라 DNA백신을 근육이 아닌 피부에 접종한 피험자 집단에서는 2회 접종만으로도 100% 혈청변환이 일어나는 강력한 면역반응을 확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진원생명과학 조엘 매슬로 최고의학책임자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에볼라 백신 가운데 우리회사의 에볼라 DNA백신과 같이 강력한 T세포면역반응과 항체반응이 동시 유도된 경우는 없었으며, 다른 에볼라 백신들이 냉동보관인 데 비해 에볼라 DNA백신은 냉장보관인 것도 매우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에볼라 DNA백신은 이노비오와 공동 개발하는 공동소유 제품으로 전세계 판권도 공동으로 갖고 있다”며 “이번 에볼라 DNA백신의 우수한 임상결과로 동일 기반기술을 이용해 현재 우리회사가 개발 중인 메르스 DNA백신과 지카 DNA백신의 임상 성공 가능성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지원하는 에볼라 퇴치 프로젝트는 에볼라 DNA백신과 에볼라 DNA 기반 단클론항체치료제(dMAb)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진원생명과학을 비롯해 이노비오,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 펜실베니아 대학교, 에모리대학교, 밴더빌트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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