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에서 신입생에게 막걸리 세례를 퍼부어 논란이 된 원광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회에서 해명 글을 올렸다.
29일 원광대학교 내부망에는 이른바 ‘막걸리 세례’에 대한 원광대학교 국어교육과 학생회의 사과문이 게재됐다.
사과문에서 국어교육과 학생회라고 밝힌 이들은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문제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조속한 사과와 해명이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시작했다.
이어 “3월 초에 있었던 신입생 환영회는 매년 학과에서 진행해 오던 행사였다”며 “신입생 환영회는 오래전부터 고사의 형식으로 치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회 측은 “신입생들이 학교를 다니는 내내 액운이 없어지고 안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기원의 마음을 담아 제사를 지낸다. 그러한 과정에서 신입생들에게 막걸리를 뿌린 행위가 절차의 일부로 행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에 드러난 대로 아무런 맥락이 없는 가혹 행위로 행해진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학생회 측은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동참을 원하지 않는 신입생들에게 또는 지나가다 보고 불편을 느꼈을 학우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끼친 점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온라인에 퍼진 몇 가시 사살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교수가 나서 막걸리를 뿌렸다는 것에 대해서는 학과장이 식전 행사에서 공연과 제사에만 참석하고 퇴장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원글 게시자에게 사례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글을 내려달라고 한 사실은 해당학과 학생과는 무관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외버스 정류장 관련 집회는 학과가 아닌 학교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