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ㆍ장하나ㆍ김세영…LPGA 4개 타이틀 5걸엔 미국이 없다

입력 2016-03-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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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1위로 도약했다. (사진제공=LPGA)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순위 1위로 도약했다. (사진제공=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장식했다.

리디아는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기아 클래식 우승 포함 4개 대회에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출전이었던 코츠골프 채피언십 공동 3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2위, JTBC 파운더스커 2위다. 톱3에 들지 못한 단 하나의 대회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공동 15)다. 이 대회를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지난해 5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1인자다운 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현재 상금순위(61만4122달러)와 평균타수(68.550타) 1위, CME 글로브 포인트(1346포인트)와 올해의 선수(63포인트) 2위에 올라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무서운 기세로 각종 타이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흥미로운 건 각종 타이틀 5걸에 미국 선수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상금순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포인트 5걸에서 미국 선수는 상금순위 5위 렉시 톰슨이 유일하다.

1위 리디아에 이어 장하나(24ㆍ비씨카드)와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2ㆍ3위에 자리했고, 노무라 하루(일본)는 4위, 뒤를 이어 톰슨이 5위다.

반면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는 1위 장하나, 2위 리디아, 3위 김세영, 4위 노무라, 5위 김효주(21ㆍ롯데) 순이다. 미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마찬가지다.

평균타수 1위는 리디아, 2위 장하나, 3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5위는 양희영(27ㆍPNS)이 자리했다. 올해의 선수는 장하나(1위), 리디아(2위), 김세영(3위), 노무라(4위), 김효주(5위) 순이다.

한국(계) 및 일본 선수의 약진이 미국인 중심의 여자 골프 판도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리디아를 중심으로 ‘리틀 세리키즈’ 김세영, 장하나, 전인지 등이 LPGA 투어의 새 여왕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만큼 올 시즌 LPGA 투어 판도는 수년 전과 비교해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한국(계) 선수의 강세는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개막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기아 클래식에서야 제 컨디션을 회복했고,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은 전인지도 ANA 인스퍼레이션부터 출전 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두 선수가 정상 컨디션으로 LPGA 투어 무대를 누빈다면 올 시즌 판도는 그야말로 한국(계) 선수들의 독무대갈 될 가능성이 높다. 시즌 7개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의 우승은 5승, 일본 1승, 미국이 가져간 우승컵은 톰슨의 혼다 LPGA 타일랜드가 유일하다. 그것도 박인비와 전인지의 우승 지원 없이 만들어낸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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