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들, 7년간 자기자본 14% 벌금으로 썼다”

입력 2016-03-28 16: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10대 은행들이 지난 7년간 각종 부당행위 등으로 낸 벌금 규모가 1500만 달러(약 175조5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정보분석기관인 콜리틱스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10대 은행들이 환율조작, 돈세탁, 부당 판매 등 각종 부정행위로 규제 당국에 낸 벌금 총액이 1500억 달러였다. 이는 은행 자기자본의 14% 달하는 수준이다. 이들 10대 은행은 바클레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CS),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등이다. 콜리틱스의 존 브라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의 투자를 잘못 유도하거나 고객에 고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은 것이 전체 벌금액의 상당 부문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500억 달러 중 430억 달러는 고객들에게 상품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불완전 판매로 인한 벌금으로, 단일 규정 위반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두 번째로 많은 벌금을 부과받은 사안도 2008년 이전에 은행들이 모기지담보부증권(RMBS)을 판매할 당시 투자 위험에 대해 고지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사안에 대해 은행이 낸 벌금액은 277억 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202억 달러, 환율 및 금리 조작으로 인한 벌금은 146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706,000
    • -2.23%
    • 이더리움
    • 4,426,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3.08%
    • 리플
    • 1,098
    • +13.2%
    • 솔라나
    • 302,700
    • +0.36%
    • 에이다
    • 795
    • -2.45%
    • 이오스
    • 773
    • +0.39%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86
    • +6.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50
    • -1.09%
    • 체인링크
    • 18,660
    • -1.74%
    • 샌드박스
    • 395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