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흔들린 ‘AI 청정국’...닭ㆍ오리 수출 어쩌나

입력 2016-03-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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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창궐하면서 AI 청정국의 지위가 한달 만에 흔들리게 됐다. 이에 따라 홍콩 가금제품 수출도 위기에 봉착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경기 이천 종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N8형 AI 바이러스의 정밀검사 결과 26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오리 1만900여마리를 즉시 살처분해 매몰하기로 했다. 또한 28일 낮 12시까지 경기도 내 오리류, 관련차량 및 작업장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실시했다.

또한 농장 115곳 등 6427곳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경기지역의 AI 발생으로 국내 가금제품의 수출은 또 다시 흔들릴 공산이 커졌다.

이와 관련 홍콩은 한국 내 AI 발생을 이유로 2014년 5월 한국산 닭고기ㆍ오리고기ㆍ계란 등의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가 한국이 지난달 28일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서 양국 검역당국 협의로 지난 11일부터 닭고기ㆍ오리고기ㆍ계란 등 신선 가금제품을 다시 홍콩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내 AI 발생으로 발생지역인 경기도 산의 가금제품 홍콩 수출은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면 어렵게 성사된 가금제품 수출이 다시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홍콩 정부가 등록한 국내 가금제품 작업장 40곳의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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