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오란 그룹 단체관광객, 6000명 마시는 맥주캔 쌓으면?…동북아무역타워 2.5배

입력 2016-03-28 09:53 수정 2016-03-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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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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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오란 그룹 6000명의 단체관광객이 인천시를 들썩이고 있다.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개발‧유통 기업인 아오란 그룹의 임직원 6000명은 포상휴가를 받고 26~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출발한 중국 도시 수만 해도 24개, 이들을 움직이기 위한 항공기도 158편이나 된다.

2011년 중국 바오젠(保健) 그룹 소속 임직원 1만여 명이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를 관광한 적이 있지만, 항공편을 이용한 관광은 이번 아오란 그룹의 방문이 가장 큰 규모다.

인천시는 이들의 방문으로 약 1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총 1주일간 포상휴가를 즐기는 이들은 인천에서 4일을 머무를 예정이어서 인천시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오란 그룹 임직원의 방문은 한마디로 ‘대형’이다. 인천, 안산, 시흥의 24개 호텔의 객실 1500여 개가 숙소로 정해졌고, 시내 관광을 위한 버스도 140여 대가 공수됐다.

28일 저녁 열리는 월미도 치맥 축제에서는 이들을 위해 1500여 마리의 치킨과 4500개의 맥주캔이 동원된다. 많은 수의 치킨을 조달할 방법을 강구하던 여행사는 인천에 본사를 둔 치킨 업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50개 점포에서 각 30마리씩 공수하기로 했다.

캔맥주 4500캔은 용량으로 225만mL이며, 이것을 모두 쌓았을 경우 높이만 765m에 이른다. 이는 인천에서 제일 높은 빌딩인 송도 동북아무역타워의 2.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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