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고용안정이 경제정책 지향점”

입력 2016-03-25 08: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5일 경제동향간담회 개최…교육제도 변화 필요성 강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25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경제정책의 궁극적 목적이 개인의 풍족한 삶과 안정된 삶에 있기 때문에 고용안정이야말로 경제정책이 추구해야 하는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해외 중앙은행 가운데 고용안정을 맨데이트(설립목표)로 두는 곳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호주중앙은행(RBA)이 대표적이고, 다른 나라 중앙은행도 암묵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 고용안정을 중요한 목표로 놓고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고용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교육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파고’ 등 인공지능, 빅데이트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이 같은 빠른 진전이 앞으로 일자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대한 고민도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4차 산업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사회 전체적으로 시스템을 바뀌어야 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상당히 공감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현재의 교육체계는 현존하는 직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미래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며 “이런 점에서 앞으로 우리 교육제도는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창조적 사고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발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서영경 한은 부총재보, 손욱 한은 경제연구원장, 장민 한은 조사국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차문종 삼성경제연구소장, 장용성 연세대 교수, 곽노선 서강대 교수, 정지만 상명대 교수가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11,000
    • +0.94%
    • 이더리움
    • 3,529,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460,000
    • +0.88%
    • 리플
    • 786
    • +0.26%
    • 솔라나
    • 198,500
    • +3.44%
    • 에이다
    • 513
    • +5.99%
    • 이오스
    • 696
    • +0%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0.08%
    • 체인링크
    • 15,840
    • +3.6%
    • 샌드박스
    • 377
    • +1.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