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결핵 치료 무료...결핵 발생률 OECD 1위 오명 벗는다

입력 2016-03-2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는 오는 7월부터 결핵 치료를 무료로 하는 등 ‘결핵후진국’ 오명을 벗기 위해 가용 재원과 인력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잠복결핵 단계에서부터 조기 발견하고, 결핵 발병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춘다는 각오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0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을 논의ㆍ확정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86명을 기록해 2위인 포르투갈(25명), 3위 멕시코ㆍ폴란드(21명)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계획에 따르면 먼저 새로운 결핵 발병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는 2017년부터 고교 1학년(연간 60만명)과 만 40세(연간 85만명)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양성이면 나라에서 무상으로 치료해준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이중 약 10%가 평생에 걸쳐 발병한다.

특히 유치원ㆍ어린이집 등 영유아시설과 학교 교직원, 의료기관ㆍ산후조리원 종사자, 징병검사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진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결핵예방법을 개정해 학교와 의료기관 등이 잠복결핵 검진을 의무화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보건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잠복결핵을 검진ㆍ치료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결핵 치료는 민간ㆍ공공 의료기관 구분 없이 전액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환자들의 비용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702,000
    • -1.07%
    • 이더리움
    • 4,438,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88%
    • 리플
    • 1,122
    • +16.15%
    • 솔라나
    • 304,300
    • +1.33%
    • 에이다
    • 798
    • -0.62%
    • 이오스
    • 771
    • +0.78%
    • 트론
    • 253
    • +1.61%
    • 스텔라루멘
    • 189
    • +9.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1.38%
    • 체인링크
    • 18,730
    • -0.85%
    • 샌드박스
    • 396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