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112.38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하락한 1.1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5.92엔으로 0.10% 떨어졌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에반스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에 이를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연준 점도표 상에서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 것은 매우 좋은 세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혀온 인사다. 임레 스파이저 웨스트팩뱅킹 시장 투자전략가는 “에반스의 발언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올 연말이나 그 이후까지 한 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에반스 총재의 발언은 더 나아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벨기에 브뤼셀 테러 충격으로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