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P/뉴시스)
류현진(29ㆍLA 다저스)이 불펜 피칭에서 재활 기간 중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MLB닷컴 켄 거닉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불펜 피칭에서 어깨 수술 이후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구속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불펜 투구에 나섰다. 지난 15일 불펜 피칭을 재개한 이후 3번째다. 지난 2월 18일, 2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하며 변화구를 점검한 류현진은 3번째 불펜피칭을 앞두고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재활 일정을 변경했다. 이후 류현진은 한동안 투구를 멈추고 몸 상태를 살핀 뒤 15일, 19일 다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전보다 투구 개수를 5개 늘려 3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달 불펜 피칭에서 시속 84마일(135㎞)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번 훈련에서 구속을 조금 더 높였다. 몸 상태는 회복되고 있지만 애초 예정됐던 5월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정하지 않겠다”면서 “류현진의 캑터스 리그(시범경기) 출전이나 5월 선발 복귀는 현재 시점에서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이 류현진의 부상 복귀 시즌임을 감안해 최대한 신중하게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