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112.36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1% 하락한 1.12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6.03엔으로 0.14% 올랐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어난 테러 충격으로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에서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연쇄 폭발이 일어나 30여 명이 숨졌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브뤼셀 테러로 가장 충격을 받은 통화는 영국 파운드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현재 1.07% 하락한 1.421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테러가 일어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찬성하는 쪽이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은 EU에서 벗어나 난민유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