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이 ‘태양의 후예’ 작가 김은숙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김지원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이투데이와 만났다.
김지원은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 이어 올해 ‘태양의 후예’까지 연이어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캐스팅 됐다.
‘태양의 후예’에서 김지원은 극 중 대백부대 파병 군의관 중위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윤명주를 연기했다. 윤명주는 특전사사령부 사령관의 외동딸이자 특전사 선임상사 서대영(진구 분)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그는 “워낙 대본이 좋다고 소문이 돌고 있었고 시놉시스에서는 나이 설정이 30대로 되어 있어서 저한테 이 역할이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제게 역할을 제안해 주셨을 때 너무 좋아서 막 뛰어다니고 작가님께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전화도 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지원은 “윤명주 역할의 대본을 받고 읽으면서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기존 여주인공들이 보호받는 캐릭터였다면 윤명주는 누군가를 보호하고 사랑을 쟁취하는 성격이라 그런 모습들이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원은 “촬영 초반에 너무 걱정이 많이 돼서 작가님께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는데 촬영 끝나고 나서 작가님께서 ‘잘했다. 예쁘게 잘 나왔다”고 칭찬해주셨다. 그 말이 굉장히 안심되고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가 두 번이나 자신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김지원은 “사실 너무 궁금한데 직접 여쭤보진 못했다”며 “‘상속자들’에서 유라헬 역할 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그런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은숙 작가의 페르소나가 아니냐고 묻자 그는 “어떤 작가님의 페르소나가 된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만약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작가님께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두 번이나 좋은 역할을 주셔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김은숙 작가님을 다른 작품에서 다시 뵐 수 있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원은 “너무 좋은 대본과 좋은 선배님들을 만날 수 있었던 ‘태양의 후예’는 제게 인생작”이라며 “인생에서 큰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작품이었고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은 휴먼 멜로 드라마다. 1회 14.3%를 시작으로 방송 2주일 만에 28.5%를 돌파,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