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동양 지분매입 계속된다”… 기업 정상화 전념

입력 2016-03-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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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정진학 사장이 동양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유진기업)
▲유진기업 정진학 사장이 동양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유진기업)
㈜동양 인수에 나선 유진그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차익실현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오해”라며 기업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진학 유진기업 사업총괄사장은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동양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분 매입으로 경영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진기업과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열릴 동양의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총수를 늘리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한 바 있다. 유진그룹은 9.31%에 머물던 동양의 지분도 10%를 넘기며 최대주주가 됐다.

정 사장은 “지속적인 지분매입과 더불어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동양의 임직원 처우에 대해서도 본연의 자리에서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진이 보유한 10%의 지분이 모든 주주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현재 최대주주임이 확실하고 추가매수까지 약속했다”며 “법원에 의해 일시 선임된 관리인이 사실을 호도하면서까지 주요주주의 이사선임을 막으려고 나설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 경영진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임기 3년간 경영권을 위임받았으나, 유진그룹은 현 경영진의 임기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203조에서 “회생법인의 경우 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한다는 규정”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했다.

정 사장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하기까지 한시적으로 위임된 경영권을, 전 직원을 동원해 지키려고 하는 것은 힘든 시기를 겪은 동양의 직원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이번 주주총회에 유진그룹이 제안한 이사의 총수 증원과 최종성, 오주성, 오영석 이상 3인의 신규이사 선임을 지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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