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고급건축 1위 건설사'를 자임하는 쌍용건설이 동남아 건설 수주를 재가동했다.
쌍용건설은 1억8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아체도로 복구공사(Ache Road/Bridge Reconstruction and Rehabilitation)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사는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피해를 입었던 아체(Ache) 지역 북부에 위치한 반다아체(Banda Ache)에서 칼랑(Calang)까지 총 104.4㎞의 2차선 해안도로와 17개의 교량을 신설(60.1㎞), 복구(44.3㎞)하는 것이다. 공사기간만 33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경제 재건을 위한 고용 창출과 현지 업체에 대한 기술 이전까지 원하는 발주처의 의도를 간파, 인도네시아 토목 부문 1위 건설사인 후타마까리야(PT.Hutama Karya)와 조인트 벤처로 입찰한 것이 주효했다”며 “아체 재건사업 규모는 해외 원조를 포함해 모두 66억 달러에 이르고 이중 발주처인 USAID가 약 4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자카르타 중심부에 플라자 인도네시아 확장공사(Plaza Indonesia Extension)를 수행 중인 쌍용건설은 84년 ‘잠비-무아라 붕고 도로’(Jambi-Muara Bungo Road)를 완공한 이래 인도네시아만 25건의 프로젝트(도로공사는 11건)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