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 中 BYD 전기버스 첫 선…“올해 흑자전환 총력”

입력 2016-03-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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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마우스 디자인한 美 이데오에 실내 인테리어 맡겨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6)에서 공개된 K9 전기버스 앞에서 썬코어 최규선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썬코어)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6)에서 공개된 K9 전기버스 앞에서 썬코어 최규선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썬코어)

썬코어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중인 중국 전기버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올해 흑자목표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썬코어는 지난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6) 개막식에서 중국 BYD사로부터 들여온 K9 전기버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전기버스는 BYD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 차량으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250km 이상이다. 배터리는 4000회 이상 충전방전을 할 수 있으며 정상적인 사용조건에서는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충전시간은 4시간으로 최고속도는 70km/h다.

최규선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9은 제로 이미션, 정숙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친환경 버스로 향후 커지는 친환경 대중교통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썬코어는 BYD 버스 3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조만간 이 버스에 대한 잔금을 지불하고 9~10월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1대를 먼저 들여와 7~8월 인준 절차를 마치고 공항과 호텔을 오가는 리무진버스로 활용한다. 운행 장소는 제주, 부산, 서울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나머지 2대도 상징적인 곳에 공급할 방침이다.

BYD는 전기배터리로 사업을 시작 회사로 중국 완성차 업체를 인수한 뒤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회사로 지난해에 상용 전기차 7500여대 판매를 달성했다. 승용 전기차 판매대수는 6만1722대에 달한다.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11%로, BYD에 이어 테슬라(9%), 미쓰비시(9%), 닛산(9%), 폭스바겐(8%), BMW(6%), 르노(5%), 포드(4%) 등이다. 미국, 일본, 브라질, 말레이시아, 런던, 타이완 등 32개국 150개 도시에서 전기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썬코어는 국내에 들여오는 BYD 전기버스 3대의 디자인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디자인 전문기업 이데오(IDEO)에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을 부탁했다. 이데오는 최초의 볼마우스를 디자인한 업체로 유명하다. 애플 컴퓨터와 MS 마우스, 시스코 IP 폰, 3Com의 오드리, 오랄B의 고무그립 아동용 칫솔 등이 이데오에서 디자인된 제품들이다. 디자인 설계를 통해 고급 친환경 버스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썬코어의 계획이다.

올해 최대 목표는 흑자전환이다. 썬코어는 201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한 뒤 2013년 영업적자 14억, 2014년 25억, 지난해 112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영업손실이 굉장히 컸고,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해서 턴어라운드 해야 한다”며 “이는 회사의 생존문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썬코어는 사우디 제다 프로젝트와 전기버스 사업 투트랙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사우디 제다에 건립 중인 세계 최고층인 200층 높이의 킹덤타워는 지난해 40층까지 올라갔다. 또 BYD로 부터 전기버스 애프터서비스(AS) 운영권도 허가받은 상태로, 전기버스 및 전기택시 사업으로 이익을 높이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처음 주주가 2300여명에서 현재 8900여명으로 3배 이상 크게 늘었다”며 “더 많은 주주들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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