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경기에 앞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시범 4경기 퍼펙트 행진이 막을 내렸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5경기 만에 퍼펙트 행진을 마감했다.
0-2로 끌려가던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승환은 타자 제로드 살타라마치아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 다시 마운드에 선 오승환은 닉 카스텔라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게 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승환은 후속타자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마이크 아빌레스에게 우전 안타, 앤드루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1사 1, 2루 상황 오승환은 침착하게 앤토니 고스를 헛스윙 삼진, 저스틴 업톤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5회말 미구엘 소콜로비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오승환은 4경기 동안 4.1이닝을 소화하며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5번째 경기 이후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 1.59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