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직원들이 출근길 열차에서 쓰러진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천호역에 근무하는 김재복 역장과 함용학 과장, 김병우 대리는 8호선 암사행 열차에서 쓰러진 70대 남성 승객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로 구했다.
이들은 7분여간 심폐소생술을 번갈아가며 했지만, 승객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했다. 그리고 다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지 3분여 후 환자가 숨을 쉬기 시작했다. 환자는 강동성심병원으로 후송됐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지하철에 자동심장충격기 있다는 건 알았는데 사용법 미리 알아둬야겠네”, “지하철 직원분들, 정말 큰일하셨습니다!”,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네요”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