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정규직 신규 채용이 전년보다 4% 증가했지만 인턴 채용은 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공공기관 중 채용을 줄인 곳은 18개로 조사됐다.
16일 CEO스코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의 지난해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총 4326명으로 전년 대비 4.2%(176명) 증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년보다 배 이상 많은 1369명을 신규 채용했고, 한국전력은 1019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기관의 채용 규모는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319명), 한국수자원공사(220명), 한국도로공사(176명), 한국지역난방공사(162명), 한국중부발전(118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4명을 채용해 전년 172명 대비 97.7% 급감했다. 이 기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48명에서 3명으로 줄어 93.8% 감소했고, 부산항만공사도 11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이어 한국동서발전(132→16명), 대한석탄공사(22→9명), 한국가스공사(187→87명), 여수광양항만공사(16→8명), 한국공항공사(156→80명), 한국남부발전(144→79명), 한국서부발전(160→97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턴 채용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공기업은 지난해 3821명의 인턴을 채용해 전년 대비 26.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