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다음 격전지 자율주행차… 현대차 “2020년 자동차판 ‘알파고’ 개발”

입력 2016-03-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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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조 투자… 자율주행 구현 차세대 스마트카 시판 목표

현대차그룹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다음 격전지로 자율주행차를 꼽히면서 현대차가 현재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2조원 이상을 투입해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자율주행을 확대 적용해 2020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및 차량 IT 기술 개발에 중심이 되는 차세대 스마트카 개발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관련 연구 인력도 대거 채용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시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의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에도 전사적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과 원격 전자동 주차 시스템(RAPAS)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미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이 되는 기술을 확보해 제네시스 EQ900 등 주요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또는 인공지능 관련 인력 수혈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의왕연구소에 지능형 안전 연구팀, 남양연구소에 어드밴스드 어시스턴트 시스템(ADAS)팀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의왕연구소에서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만들어 남양연구소에서 양산하는 차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시범 주행 허가를 받은 제네시스 자율주행 차량도 모두 이들 팀의 작품이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GM, 벤츠, BMW,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4년 후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최근 토요타 본사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온 ‘제이브릿지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학자 16명 전원을 영입했다. GM은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신생 벤처기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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